살인청부업자인 테네시,그는 윤리적으로 밑바닥을 치는 스스로와 과거에 충실했다. 단조로운 삶이지만, 나쁠 것도 없다 여겼다. 훔친 차 안에서 검은 머리를 아무렇게나 휘날리는 어린아이를 의도치 않게 납치하기 전까지는...**“입에 넣어줘요.”목 끝까지 범해줘요. 창피함도 모르고 체면, 자존심 따위도 없이 앰버는 테네시의 시선 아래 낱낱이 까발려진 채 환한 절정에 올랐다. 하지만 테네시의 입술은 전처럼 단단히 잠겨 있었다. 그럼에도, 테네시와의 싸움에서 앰버는 스스로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음을 상기했다. 정정당당히 붙어서 쟁취한 승리가 아니라지만, 기권패도 결국은 패배이지 않은가?야속한 사람. 승리는 제 것이었다.